품앗이 블로그

백만년만에 학교를 다녀왔다. 세상에 학교 근처는 가게는 원래 빨리 망하고 빨리 생긴다지만 그래도 몇년 안갔다고 이렇게 많이 바뀌기 있기? 나름 내 학창시절 추억이 담겼던 카페 음식점들이 전부 다 없어져있어서 좀 서글펐다. 그래도 오늘까지도 든든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곳이 하나 있어서 집 돌아오는 길에 얼른 들려봄 성대 철문쪽에서 골목따라 쭉 걸어오다보면 보이는 건강한빵이라는 빵집인데, 학교 다닐때 참새방앗간 마냥 들러서 맨날 앙버터빵이랑 스콘 사먹던 곳이다 자그마한 빵집이지만 무려 생활의달인에도 출연한 적이 있는 곳이다. 그때는 밤식빵의 달인으로 나오셨던 걸로 기억하는데, 한동안 이 골목 따라 밤식빵 사러오는 손님들 줄이 쫙 늘어져있었다. 출연하고 좀 지나고는 줄은 없어졌지만 여전히 인기많은 메뉴는 빵나..

정들었던 대학로 회사 생활을 마무리하기 전날, 옆자리 사수언니랑 그동안 정말 여러모로 많이 도와줬던 다른 직원분이랑 셋이서 찜닭을 먹으러갔다. 여기 찜닭이 맛있다고 계속 가자고 했었는데 끝나는 날까지 못가다가 겨우 전날에 다녀왔다. 점심시간 좀 전에 갔더니 우리가 첫손님이었음 쪼리375의 대표메뉴인 국물찜닭은 1인분에 11000원인데, 양이 꽤 많다. 그래서 일단 국물쪼리닭 2인분 시키고 나중에 밥 볶아먹기로! 국물쪼리닭을 시키면 이렇게 산더미같은 숙주가 위에 쌓여나온다. 일단 인스타 올릴 비주얼로는 합격 ★ 사실 이 많은 숙주를 다 어떻게 먹나 싶기도 했는데, 끓이다보면 숨이 죽어서 먹기 적당해진다 ㅋㅋㅋ 그리구 가장 중요한건, 이 숙주랑 얼큰칼칼한 찜닭 국물이랑 찰떡이라는거 가장자리로 떡들이 놓여있고..